***청와대, "외교부 사과 요구 안 받아들여 강경으로 선회"**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야치 차관의 발언은 사실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교 관례상 있을 수 없는 무례한 처사"라면서 "더구나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고위 외교관이 한미 사이의 신뢰문제 등등을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주제넘은 일"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이번 발언은 향후 한일 관계를 위해서도 묵과할 수 없으므로 일본 정부는 책임있는 관료의 무책임한 언동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전날 "외교부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던 데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는 강경 입장으로 선회할 이유와 관련, "어제 외교부의 취소나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다시 얘기됐다"면서 "우리 측에서 요구한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외교부에서도 다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한일간 '외교 전쟁'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다음달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일단 일본의 조치를 지켜볼 것"이라고 답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가 요구한 '응분의 조치'의 의미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응분의 조치는 일본 측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야치 차관은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한 유재건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미국이 한국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고 있어 일본도 한국과의 정보공유·협력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는 24일 "한미간 정보교류 상황에 대해 일본이 충분히 알고 논평할 입장에 서 있지 않다고 본다. 한미간에는 긴밀한 정보교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