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인적자원개발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세호 전 차관이 방러 수행단에 넣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내 배를 갈라서 보여줄까"라며 "전혀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산업자원부를 통해서라도 얘기가 없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없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19일자 기사를 통해 이날 "김세호씨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구속)씨가 지난해 노 대통령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방러 수행단에 포함됐다'며 철도청 실무자에게 러시아 유전사업과 관련한 브리핑 자료 등 보고서를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시 이같은 지시를 받은 철도청 관계자는 극비리에 김씨 등이 러시아 현지에서 노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유전사업 관련 보고서 등을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정황이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 포착돼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철도청 등에 따르면 김씨 등의 방러 일정은 노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한 뒤 필리핀으로 이동, 양국간 철도 협력사업을 논의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며 "그러다 김씨가 갑자기 수행 명단에서 빠지면서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김씨 등이 실무자들에게 대통령 보고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자신들이 방러 수행단에 포함될 것이란 점을 확신한 배경이 주목된다"며 "이들이 대통령 방러 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정·관계 유력인사의 '언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이 드러나면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는 의혹도 자연스레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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