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앙일보에 실린 "혁신...뮙니까, 이게"라는 칼럼의 도입부다. 이 칼럼은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부 혁신'이 과거 정부의 공직사회 변화 운동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정치성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칼럼에 노 대통령은 3일 "참으로 억장 무너지는 기사"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번째로 공무원들에게 직접 정부혁신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중앙일보 기사에 노 대통령 공무원 전원에 '혁신' 당부하는 서신 보내**
노 대통령은 이날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 공무원들에게 혁신을 당부하는 서신을 보냈다. "같은 사안에 대해 열흘을 조금 넘긴 사이에 두 번씩 편지를 보낸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직접 이 편지를 작성했다"고 청와대브리핑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서신에서 "(기사의) 요지는 혁신의 '혁'자만 들어도 머리 아파하는 공무원이 많고, 성과는 생색용이고, 혁신동아리 활동이라는 것도 잡담이나 나누고 시간이나 보내는 데 불과하여 혁신이 공직사회에서 완전히 겉돌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도 공무원의 생생한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니 나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마음이 상했지만, 대꾸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덮어버렸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런데 일을 마치고 관저에 돌아오니 아내가 또 이 기사를 오려서 내 책상위에 올려놓았다"며 "저야 확신을 가지고 하는 일이고 이미 상당한 성과를 확인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이니 이만한 기사에 마음 흔들릴 일 없지만, 대통령이 하자는 일이라서, 아니라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서, 열심히 혁신활동을 하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회의를 갖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돼 이 편지를 쓴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제가 받은 설문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공무원들의 70% 이상이 혁신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60% 이상이 혁신활동과 자기 업무와의 연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힘들고 짜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냉소하고 비방하고 분위기를 깨는 사람도 있겠지만 언제 어떤 일에나 그런 사람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사랑하는 공무원 여러분, 저는 공무원 여러분을 믿는다. 선의를 믿고 역량을 믿는다"며 "힘드시더라도 열심히 하자. 그리고 반드시 성공하여 자랑과 보람을 함께 나누자"고 독려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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