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기간 동안 줄곧 "경제는 결국 기업이 한다" "국가대표가 저인 줄 알았는데 여기에 와 보니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우리 상품인 것 같다" 등 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쏟아낸 노 대통령이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해외 투자 장애 사유, 외교.행정 뒷받침 통해 해소"**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외 순방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몇 가지 과제를 챙겨보라"며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이번 에너지.자원 외교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에너지 전략을 수립하고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러시아 순방에서 유전광구 공동개발, 우라늄 광산 개발, 천연 가스 도입 관련 협정추진 등 에너지 자원 확보에 있어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바탕으로 5-1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인프라, 플랜트 등 수출과 관련해서 "일반적 자원과 더불어 자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은 기업들의 해외 이전에 대해 "해외 이전이 산업 공동화를 불러온다는 우려가 있는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 외에 일반 제조업 중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능동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는 것이 국내 연관산업에도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볼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베트남 국빈방문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호치민시의 의류제조업체 한솔비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죽는 것보다 나가는 게 낫다"며 "해외이전을 적극 지원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대통령은 또 "해외 진출 기업의 투자 장애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외교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 정치 현안엔 '함구', 국회 시정연설도 총리가 대독**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가보안법 개폐, 과거사 문제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대한 청와대 입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모아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오는 25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독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총리가 대독하는 일은 이례적이지 않지만, 이제껏 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 연설을 줄곧 해왔다는 점에서 총리에게 일상적 국정운영을 맡기고 민감한 정치적 현안에 대한 직접적 개입을 피하고 있는 청와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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