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육정책 총괄에 '스타강사' 출신 이범

교육분야 정책포럼 구성 주도할 듯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교육분야 정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할 인물로 '스타 학원강사' 출신으로 유명한 이범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을 영입했다.

이 전 보좌관은 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안철수 선거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공식 발표는 6일 이뤄질 예정이라 직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교육정책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 후보 측에서는 추석 당일인 지난달 30일 연락을 해 의사를 타진했고, 이 전 보좌관이 4일 긍정적인 응답을 해 합류가 전격 결정됐다. 이 전 보좌관은 서울시교육청에는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보좌관은 캠프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교육정책과 관련해 포럼이 운영될 텐데 (포럼에 참여할) 개인, 조직들과 소통하면서 교육정책을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캠프는 정책 준비를 위해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각 분과별 정책포럼을 구성해 왔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대표인 경제민주화포럼과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는 경제혁신포럼,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대표인 정치혁신포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주도하는 외교안보분야 포럼 등이다.

이 전 보좌관이 중심적 역할을 할 교육정책과 관련, 안 후보는 전날 조선대 강연에서 "당장 내년에 반값등록금이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마지막 해까지는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같은 안 후보의 입장은 내년부터 국공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2014년부터 이를 사립대에도 확대하겠다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과는 차이가 있다. 안 후보는 "국공립대와 함께 사립대 등록금도 같이 낮춰야지 한쪽만 해선 안 된다"며 "정교한 계획에 따라 (등록금을)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오는 7일 정책공약의 '문제편' 격인 한국사회의 주요 과제를 선정해 발표하며, 이에 대한 '해답편'이 될 정책공약집은 한 달 간의 준비를 거쳐 내달 10일께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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