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태로 너무 오래 살아오다 보니 분단체제가 당연하게 생각되고, 오히려 통일이 가져올 여러 가지 변수가 나에게 득이 되는지 여부를 추측하면서 그냥 '이대로의 한반도'를 주장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20대 청년들이 통일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최근 통일의식조사 결과는 이를 드러내 준다.
한편, 대학생들은 연 1000만 원씩이나 하는 등록금을 내야하고, 졸업을 해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자본의 논리와 자본가의 이익 때문에 부자 부모를 만나지 못한 청춘들은 아르바이트로, 비정규직으로, 정리해고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세상이 우리들의 현실일까? 앞으로도 계속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까? 다른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그런데 나는?
우선 현실을 들여다보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어떤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어떤 가족관계, 거주환경, 사회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여기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강좌가 열린다. '평화와통일을여는 사람들'은 <청년, 세상을 읽자>라는 제목으로 제1회 대학생·청년 평화 아카데미를 11월 4일부터 4주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성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옆)에서 개최한다.
핵심을 찌르는 대중적인 연설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대중운동 지도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첫 강연을 맡아 '88만원 세대'의 현실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설만큼이나 강의도 잘 한다는 소문.
또 동북아와 세계정세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모순을 쉬운 글로 풀어내온 한승동 한겨레 논설위원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본 한미관계에 대해 모처럼 강연에 나선다.
진보적인 시각에서 열정적으로 정세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꾼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가 떠오르는 중국과 추락하는 미국 사이에서 우리의 길을 함께 모색한다.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 대학생과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 강사인 김진환 건국대 연구교수는 "통일이 밥 먹여주냐고?"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젊은이를 만난다.
의미 있는 후속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강연 후에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제주 강정마을 등 현장 평화기행도 갈 예정이다.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강연을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현장을 체험할 때 더욱 똑똑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평소 평통사와 국제 교류를 해오던 일본 ASSJA 대학생들과 미주지역 교포 2세들의 모임인 노둣돌과의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세상을 읽고 싶은, 나아가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많은 대학생'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 문의 : 황윤미 서울 평통사 사무국장(02-713-1992)
* 온라인 강의신청 : spark9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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