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금융공기업 경영실태' 발표에서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금의 고금리와 산은의 급속한 지점확대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다이렉트 뱅킹은 우리금융 인수 실패 후 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다.
감사원은 다이렉트 뱅킹이 예금자보험료와 지급준비금 등 관리비용 산정을 잘못해 지난해 46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올해 말까지 다이렉트예금 손실액이 1094억 원, 고금리 예금상품 전체 손실은 14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감사원은 또 "산은이 2011년에는 영업이익을 최대 2443억원 부풀려 임직원 성과급을 최대 41억원 더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산은 임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를 지적한 것이다. 또한 개인금융 부문 확대를 위해 영업점을 늘리면서 총 25개 영업점에서 59억 원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발표 시점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이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해달라"고 밝힌 지 불과 사흘 뒤다.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의 공기업 경영 실태에 대한 진단을 벌여 문제가 드러난 공기업 수장을 교체하는 물갈이 수순을 밟을 거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아울러 산업은행 민영화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개인금융부문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산업은행이 개인회사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자기만 생각하고 중간에 그만둬 버리는 건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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