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사장은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묵으면서 박선규 비서관을 만난적 있느냐'는 질문에 "날짜가 잘못 됐을지 모르나 7월 2일에 만난적 있다"고 시인했다. 이때는 구 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되는 7월 14일 이사회를 앞둔 시점이다. 구 사장은 사장으로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신임 청와대 언론 비서관과 비밀 회동을 가진 것.
구 사장은 최 의원이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고 묻자 "그즈음에 박선규 비서관이 언론비서관이 됐는데 5월 29일 이사회에서 단독 내정자로 선임이 된 데 대해 후배로서 축하의 전화를 하면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두 사람 외에 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 자리에는 YTN 경영기획실 직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그 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지 않았느냐", "위증을 하면 곧바로 고발하겠다"고 추궁했다. 구 사장은 "내 기억에는 3명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문 밖에 누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고 최 의원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내가 위증임을 입증하면 사퇴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구 사장은 "3일간 업무 보고가 계속됐기 때문에 기억할 수 없다"며 "박선규 비서관 대화 중에는 YTN 직원외에는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자협회보>는 "복수의 언론인에 따르면 구본홍 사장은 지난 7월 3일 오후 5시께 서울 시내 모 호텔 15층 '스위트룸'에서 박 비서관을 30~40분 가량 만났다"면서 "이 객실은 YTN 측이 예약했으며 구 사장은 3일 이 객실에서 하루를 묵었다. 하루 대여 비용은 79만 원이며 객실 비용은 YTN이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자 YTN 내부에서는 구 사장이 사장 취임 전부터 회사 돈을 유용했다는 데에 비판이 높았다. 언론노조 YTN 지부 조합원들은 경영기획실 간부 등을 만나 "취임전 부터 회사돈을 쓴 것은 사실상 공금 횡령", "이 회사는 종군기자가 택시를 타도 영수증을 끊어오라는 회사다"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 외에도 구본홍 사장은 취임 이후 YTN 인근의 한 호텔 객실을 월 임대료 420만 원을 지불하고 집무실로 사용했으며 위치가 공개되자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 보증금 3000만 원, 임대료 월 350만 원짜리 집무실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YTN 노조는 감사실에 사장 취임 전 공금 횡령과 외부 집무실 이용에 따른 비용에 대한 정식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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