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권 교체를 바랐던 65%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일을 안 하면, 사죄하지 않으면 진정성을 누가 믿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회초리 민생 투어'에 대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해봤자 똑같은 소리 아니냐"고 했고, 김영환 의원 역시 "잘못하면 퍼포먼스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 비대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당내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이다.
문 비대위원장은 "죽어라고 해도 또 일이 생기고, 욕하는 사람도 있고 아주 죽겠다"면서도 "몽땅 다 버리고 마지막 일에 필생의 작업으로 이 일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적 인생의 꿈이 없다"면서 "다음 당 대표 나갈 사람도 아니고, 원내대표 나갈 사람도 아니고 다음 국회의원 나갈 사람도 아니"라며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은 민생 투어에서 '계파를 없애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의원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여기 친노 아닌 사람, 노무현 전 대통령 안 팔고 국회의원 된 사람이 있느냐"면서 "친노니 비노니, 주류니 비주류니 하는 계파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미워할 건 친노라는 이름, 비노라는 이름으로 미워하는 파쟁 심리. 당파주의"라며 "만경창파 조각배에서 선장 누가 하느냐를 갖고 싸우다 난파선 되면 다 죽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내 평생 두려운 두 가지는, 하나는 치매고 하나는 편견"이라며 "편견이라는 그늘이 머릿속에 있으면 유연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저놈 탓'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제 탓이다, 제 탓이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강한 야당'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야당은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야당이다. 존재감을 찾기 위해서도 야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처음 잘못하면 2선으로 물러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력한 야당이 돼서 비판 능력이 있을 때 현 여당과 정부의 잘못이 드러나고 그래야 대한민국이 잘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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