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미우호상'을 수상한 그레그 이사장은 수락사를 통해 "1973~1975년 중앙정보국(CIA) 직원으로 한국 근무를 하는 동안 처음으로 1950년 이전 미국이 한국에서 한 역할을 알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한국근무 때) 미국 선교사들의 훌륭한 일들에 대해서도 알게 됐지만 미군 함정 셔먼호의 불행했던 평양 항해(셔먼호 사건), 1871년 미 함대에 의한 한강하구 한국 요새 파괴, 1905년 카쓰라-테프트 협약, 1945년 미국에 의한 부주의한(heedless) 한반도 분할 등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어 "나는 뒤늦게 이들 행위의 함의를 알게 되면서 일본의 한국 점령에 길을 열어준 카쓰라-테프트 협약, 한국전쟁으로 연결된 1945년 남북 분단 등 한반도의 비극적인 일들에 미국이 최소한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생각으로 나는 주한 미 대사가 되길 강력히 희망했고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의 내 일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대사 시절 나는 광주를 네차례 방문했고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자격으로 평양을 네차례 방문했다"고 소개한 뒤 "두 곳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적개심에 직면하면서 두 곳 방문을 마음 속으로 매우 강하게 연결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우리가 '한(恨)'의 감정을 일으켰던 일들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시작하자마자 '한'의 감정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광주와 평양에서 나는 매번 갈 때마다 이전보다 더 따뜻한 환영을 받은 데 대해 놀랐다"고 회고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끝으로 "6자회담의 진전, 개성공단의 발전, 남북 정상회담 등은 비극적 냉전에 의한 분단이 마침내 종식될 수 있다는 긍정적 표시"라며 "나는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환영하며 이는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10년간 각종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지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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