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측이 MD계획에 대한 협의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고무돼 있다면서도 "배치는 당분간 이뤄질 일이 아니고, 지금 논의하는 것은 유럽 방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에" 동유럽지역 MD계획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아제르바이잔에 레이더기지를 공동 운영하자는 등의 러시아측 제안에 대한 협의가 끝날 때까지는 미국이 독자 MD계획을 중지하라는 러시아측 입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스노 대변인은 또 미국은 MD기지로 아제르바이잔을 포함, 다른 가능한 대안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이라크가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의 핵공격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기 위한 MD기지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아제르바이잔이 레이더 기지로 사용되면 미사일을 중간에서 격추하는 기지는 이라크나 터키에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측 제안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체코와 폴란드 등에 추진 중인 독자 MD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동유럽 MD계획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니라면서 아제르바이잔 레이더기지 운영 제안을 검토하되, 기존의 독자적인 MD계획도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부시 대통령 일가의 별장이 있는 메인주 케네벙커포트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러시아측 제안의 타당성을 비롯한 양국간 MD 협력 가능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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