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21일 "관련자들이 경영지배권 이전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지만 처음 수사 때와 달리 실무선에서 부분적으로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다른 자료와 연결시켜 공모관계를 입증할 정황증거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재용 씨 등이 CB 인수 때 사용한 수표에서 남매가 상호 배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엄격하게 따지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볼 수 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다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인수자금 입금전표상 4남매가 본인 명의로 자금을 입금한 것으로 돼있지만, 당시 재용 씨는 일본유학 중이었고 나머지 동생 3명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사이의 나이였으며 상호배서를 한 점 등으로 미뤄 비서실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수표배서 등 실무 차원의 개입 외에 경영권 이전을 목적으로 그룹 내부에서 CB 인수에 개입한 단서를 좇고 있다.
한편 검찰은 에버랜드 CB를 실권하지 않고 인수한 CJ(당시 제일제당) 등 법인주주 실무자들을 잇따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실무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의 소환조사도 검토 중이다.
당시 에버랜드 감사를 맡고 있었던 현 회장은 이건희 회장 등 주주들과 함께 법학교수 43명에 의해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현 회장은 1994년 2월부터 1997년 3월까지 에버랜드 감사를 지냈으며, 그 후임은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1997.3∼2000.3)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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