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같은 일간신문 소비 감소추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참여정부 출범직후인 지난 2003년 4월이래 23개월째 계속되는 현상이어서, 과연 이같은 신문 소비 감소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 내수출하, 참여정부 출범이래 내리막**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일간신문(중앙·지역일간지 전체 포함)의 전년동월대비 내수출하는 지난 2003년 4월을 기점으로 계속 마이너스 감소세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 2월 조사에서 월별단위로는 2000년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간신문 내수출하가 두 자리 숫자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내수장기불황이 전면화된 지난 2003년 6월이 최초로 당시 낙폭은 마이너스 11.0%포인트였다. 그로부터 내수불황이 극에 달한 16개월 뒤인 2004년 10월 또다시 마이너스 11.2%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불과 4개월만에 마이너스 21.4%포인트를 기록해 신문사들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낙폭의 가장 큰 원인은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공정위가 1일부터 신문시장에 신고포상제를 도입하자 이에 앞서 신문사들이 무가지 생산을 대폭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처럼 내수출하 전년동월비가 크게 감소한 것은 각 신문사들이 2년여 동안 광고수입이 줄어들면서 회사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고, 더군다나 신고포상제 도입을 앞두고 무가지 생산이 오히려 경영전반에 짐이 되는 상황이 연출되자 이의 생산을 대폭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사무관은 그러나 "여기에다가 뉴미디어의 등장과 신문 신뢰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지면서 내수출하도 두 자리 숫자대로 본격 진입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 작금의 신문 내수출하 감소가 단순한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에 기초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2001년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일간신문 내수출하는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 스포츠행사가 잇따라 열렸던 2002년 4~12월에 '반짝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참여정부 출범직후인 2003년 4월부터 내리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통계청은 매월 국내 중앙·지역일간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내수출하지수를 산출하고 있으며, 이들 신문사들은 자료를 제출할 때 유가지와 무가지 모두를 포함해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최근 5년 일간신문 내수출하(전년동월비)
시점 전년동월비(%)
2001.1 0.7
2001.2 3.7
2001.3 1.1
2001.4 -0.4
2001.5 -1.3
2001.6 -4.1
2001.7 -4.8
2001.8 -7.7
2001.9 -6.4
2001.10 -9.7
2001.11 -6.3
2001.12 -5.6
2002.1 2.5
2002.2 -8.4
2002.3 -3.0
2002.4 2.3
2002.5 1.4
2002.6 8.0
2002.7 4.2
2002.8 2.9
2002.9 1.6
2002.10 8.4
2002.11 4.6
2002.12 6.0
2003.1 -0.2
2003.2 5.6
2003.3 1.1
2003.4 -1.1
2003.5 -3.5
2003.6 -11.0
2003.7 -1.1
2003.8 -2.8
2003.9 -6.1
2003.10 -3.8
2003.11 -6.5
2003.12 -3.5
2004.1 -9.5
2004.2 -4.9
2004.3 -2.9
2004.4 -4.7
2004.5 -6.3
2004.6 -1.4
2004.7 -6.9
2004.8 -5.6
2004.9 -7.5
2004.10 -11.2
2004.11 -6.3
2004.12 -9.7
2005.1 -5.6
2005.2 -21.4
자료: 통계청
***지난해 신문생산량, 전년보다 6억여부나 급감**
한편 최근 10년 사이 일간신문의 내수출하량은 지난 95년 70억2천5백10만2천부에서 지난해 55억7천2백36만2천부로 14억5천2백74만부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신문 내수출하량은 IMF사태 발발직후인 지난 98년에 전년대비 마이너스 19.4%포인트 급락해 신문업계에 결정적 타격을 입혔고, 이후 증시호황 덕을 본 2000년과 월드컵 덕을 본 2002년의 반짝 회복세를 제외하곤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4%포인트가 소비가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도인 2003년보다 6억여부가 한꺼번에 줄어들어, 최근 신문업계의 극심한 불황을 실감케 했다.
신문업계에서는 무가지-불법경품에 대한 '신고포상제'가 본격화될 경우 당분간 신문 소비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메이저신문사의 광고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해마다 신문사 정기구독자의 30%가 교체돼 왔던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그동안은 경품과 무가지 등을 내세워 빠져나가는 30%의 독자를 대신할 30%의 새로운 독자들을 확보해 어렵게 발행부수를 유지해 왔으나, 이제는 신고포상제 도입과, 더이상 비효율적 부수 유지 전략을 지탱할 만한 물질적 여력이 소진됨에 따라 앞으로도 독자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올 들어 그나마 경제주체들 사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광고 수주액이 증가 추세를 보여 당장 최악의 상황을 맞게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중장기적으론 신문시장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우려를 토로했다.
<표> 10년간 국내 일간신문 생산량 변화
연도 내수량(1천부) 전년비(%)
1995 7025102
1996 7391425 5.2
1997 7282154 -1.5
1998 5868246 -19.4
1999 5644551 -3.8
2000 6197133 9.8
2001 5980493 -3.5
2002 6130633 2.5
2003 5953679 -2.9
2004 5572362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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