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 그램 정도 된다.
그러나 노란 프라스틱 광주리에 가득 담으면
20 내지 30키로가 된다.
이걸 5층으로 쌓는 작업을 한다.
건강한 남자도 병난다.
하물며 여성이 하면?
죽음이다.
태국 여성 사라펀(가명).
일곱 달 만에
남자처럼 어깨가 넓어진 대신에
피골이 상접했다.
안 아픈 데가 없다.
그녀가 호소했다.
"도망갈래요. 3년을 어떻게 참아요?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하지만 마지막으로 목사님한테 물어봐야지 하고 왔어요. 혹시 무슨 방법 없나요?"
그녀는 '일주일 휴식을 요한다'는 한의사의 진단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난 넋두리 하듯 중얼거렸을 뿐이다.
"진단서 뗀들 바꿔주는 공무원이 있는 줄 아니? 사장님 사인 받아오라는 소리만 할 텐데. 3년 동안 버티든지, 도망가든지. 둘 중 하나야. 방법이 없다구."
"그럼 돈이라도 받아주세요."
비로소 급여명세를 보니 최저임금 이하로 주고 있다.
잔업수당도 떼어먹고.
그렇다면 희망이 있다.
노동부에 진정해서 '체불금품확인원'을 받아내면 직장을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노동부에 가기 전에 <돈을 주면> 큰일이다.
제발 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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