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한미FTA 비준 핵심 상임위원회인 미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민주당, 몬태나주) 위원장은 미 상원 농림식량위 청문회에 참석해 "나쁜 협정을 하기보다는 협정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며 "(모든 월령과 모든 부위의 쇠고기에 대해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내가 왜 한미FTA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잡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몬태나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비프벨트(쇠고기 생산지)'다. 보커스 위원장은 그간 쇠고기 시장 개방 문제를 한미FTA와 연계한 대표적 FTA 수정론자다.
보커스 위원장은 또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아직 그에 따르는 결과를 듣지 못했다"며 이날 출석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힐난했다.
이에 대해 커크 대표는 "국제수역사무국의 검역기준에 부합하는 쇠고기가 제한없이 수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한미FTA의 2가지 핵심쟁점 중 하나"라고 답했다. 한국 쇠고기 시장문을 더욱 열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셈이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 미 상원은 지난 5월 한국이 30개월령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을 수입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도 점차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역이 모든 미국민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대통령이 올 가을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자동차와 쇠고기 업계가 납득할 만한 합의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하고, 기존 FTA 합의를 그대로 가져가지 않겠다고 맹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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