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을 맞는 프로농구가 1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서울 삼성 대 부산 KTF 전을 시작으로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아 전력비교가 쉽지 않다. 그만큼 지켜보는 팬들의 흥미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5가지 포인트를 꼽아봤다.
▲도하 아시안게임이 최대 변수
정규리그 기간 중인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기간에도 프로 경기는 계속된다.
이에 따라 각 팀의 대표급 선수들이 전체 54경기 가운데 15경기 안팎씩 결장하면서 정규리그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부담이 큰 팀은 삼성으로 주전인 서장훈, 이규섭이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이밖에 김승현(오리온스), 김주성(동부), 김성철(전자랜드), 송영진(KTF), 양동근(모비스), 방성윤(SK) 등의 소속팀도 걱정이 많다.
반면 세대교체로 인해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현주엽(LG), 이상민 추승균(이상 KCC), 주희정 양희승(KT&G)의 소속팀은 화색이다.
▲달라진 규정
올 프로농구는 기존에 2쿼터에는 용병을 1명만 출전시킬 수 있었던 규정을 3쿼터에 대해서도 적용하기로 용병 제한을 확대했다.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리고 용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또 좀더 공격적인 농구와 빠른 경기 전개를 위해 공격제한 시간 '14초제'를 도입했다. 공격하던 팀이 공격제한 시간 14초 이하를 남기고 파울을 당하면 다음 공격 시 공격시간은 14초만 주어진다.
15~24초 사이에 파울을 당했을 때는 다시 24초를 주지 않고 남은 시간으로 다음 공격을 펼쳐야 한다.
▲토종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
용병 제한이 2쿼터 외에 3쿼터로도 확대되면서 국내파 빅맨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단 서장훈과 이규섭이 버티고 있는 삼성이 유리하다. 그러나 두 사람이 아시안게임으로 빠지기 때문에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주성이 빠지는 동부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 지난 05~06시즌에 모비스의 우승을 이끈 이창수, 오리온스의 신인 주태수, KTF의 장신 이한권과 남진우 등은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 출범 10년, 쏟아지는 기록들
서장훈(삼성)은 개인통산 9000득점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정규리그 통산 8487점을 기록한 서장훈은 올 시즌 513점을 더하면 프로농구 사상 첫 9000득점 고지를 밟는다. 리바운드에서도 145개를 더해 현대, KCC에서 활약했던 조니 맥도웰(3829개)을 넘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희정(KT&G, 2803개)과 이상민(KCC,2778개)은 사상 첫 어시스트 3000개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문경은(SK, 1382개)은 3점슛 1500개, 김주성(동부, 450개)은 블록슛 500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선우 LG 감독은 273승(198패)으로 사령탑으로선 처음으로 300승에 도전한다.
▲팬들에게 좀더 가까이
올 시즌 프로농구는 중계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모든 경기가 생중계된다.
개막전부터 KBS와 SBS가 번갈아 TV 중계를 하게 되고 케이블 TV인 XPORTS, SBS스포츠에서도 개막전부터 프로농구를 중계한다.
19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부산 KTF의 공식 개막전은 공중파인 KBS 2TV로 중계된다.
경기장도 달라졌다. KTF는 홈코트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과거 기아의 홈구장이었던 사직체육관으로 옮겼다. 전자랜드는 부천을 떠나 오는 12월 3일부터 인천 부평구에 신축된 삼산월드체육관에 새 둥지를 튼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 동부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보수공사를 마치고 팬들을 맞이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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