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수청은 대저해운의 대체선 사업계획 변경인가를 즉각 철회하라” 울릉군비대위가 이같이 촉구했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울릉여객선터미널 앞 해변공원에서 썬플라워호(2400t, 정원 920명)를 대신해 대체선으로 투입될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의 취항을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 12일 울릉주민 150여명이 울릉여객선터미널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있다. ⓒ프레시안(홍준기)
이날 19개 울릉지역 사회단체와 주민 150여명은 “기상악화에 따른 썬플라워호(기존 여객선)의 연간 결항일수가 100일에서 120일 정도이나 엘도라도호(대체 여객선)의 경우 약 160일정도 결항이 예상된다”며, “이는 일 년에 5개월가량 육지와 교통이 단절 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기존 여객선보다 성능이 뒤떨어지는 배를 운항 계획 한다는 것은 울릉주민 이동권 침해를 넘어 인권 유린의 문제다“며 소형 여객선을 대체선으로 계획하고 있는 대저해운을 비판했다.
또한, “920명 정원의 썬플라워호(기존 여객선)와 달리 414명 정원의 엘도라도호(대체 여객선)가 운항될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감소와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울릉관광산업을 시작으로 지역 음식.숙박업 등의 소상공인 경기침체가 울릉군 전체 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기업 이윤에 앞서 공익을 먼저 생각해 대승적 결단을 대저해운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울릉군비대위는 총궐기대회 추진배경과 관련해 ‘해운법시행령 제8조 제3호’를 인용하면서 “대체 여객선인 엘도라도호가 해당항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수송안전성확보 기준’에 충족하지 못함이 명백하게 드러나 울릉군 20여 사회단체를 망라한 비대위 일동이 나섰다고 설명했다.
▲ 12일 울릉주민들이 이동권을 보장하라며 궐기대회를 갖고있다. ⓒ프레시안(홍준기)
한편,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던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2400t)가 지난달 25년 선령만기로 운항이 중단되자 선사측이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668t)를 취항시키기 위해 지난 9일 시험운항을 실시했다. 이날 포항.울릉 편도 운항시간은 3시간 40분이 소요됐다.
시험운항과 관련해 선박 전문가들은 “최상의 기상조건과 승객이 없는 공선 이어서 이날 시간이 단축됐지만 정원의 승객을 승선시키고 같은 조건으로 운항했다면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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