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 센터를 지정하면서 인근주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진량읍 '경북학숙'에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 및 격리를 위한 지역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했다.
이에 봉황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인근주민들은 지난 3일부터 밤샘 천막농성을 벌이며 최영조 경산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시에서 사전에 제대로 된 설명과 주민동의를 구하는 절차 없이 졸속행정을 펼쳤다는 것이다.
▲경북학숙 농성현장 ⓒ 프레시안
학부모대표 A씨는 “봉황초등학교와 거리가 100미터도 안되고, 5천세대가 넘는 아파트 밀집지역 중앙에 위치한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건의한 경산시장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 며 “우리를 향해 ‘님비’라고 비난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환자분들께 죄송하지만 우리도 언제든 전염으로 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을 헤아려 줬으면 한다. 특히 주변 환경도 고려 해 주었으면 한다” 고 했다.
주민 B모씨는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최 시장의 졸속행정으로 인해 저희가 전국민의 비난을 받았다" 며 "시설 지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일방적인 행정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음을 제대로 알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농성 현장에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던 지역 시의원 남광락 의원은 “경산시장은 주민들 반발에 ‘내가 책임진다’며 호통을 칠 게 아니라 설득하고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고 했다.
▲ 경북학숙 농성현장 ⓒ 프레시안
결국 남의원과 공무원들이 생활치료센터 지정해제 건의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주민들은 농성을 풀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경산시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정해제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프레시안에 답했다.
농성 학부모들은 "최영조 경산시장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시와 주민들의 갈등만 부추기고 농성에 나선 인근주민들은 전국적으로 ‘님비현상’이라는 '국민비난'을 받게 만들었다" 며 "최시장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생활치료센터 환자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 고 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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