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있는 남은 이들, 오늘 2차 전세기 탄다

정부, 2차 전세기 운영…1차 때와 동일한 여객기

중국 우한시에 체류 및 거주하는 한국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두 번째 전세기가 31일 저녁 한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국민들을 최대한 탑승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16시경 외교부는 중국으로부터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다면서 저녁에 우한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전날인 30일 첫 번째 운행됐던 전세기가 다시 투입될 예정이며, 출발 시간 역시 이전과 동일한 오후 8시 45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세기는 보잉사의 747-400 여객기로 총 404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등을 제외하면 35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다. 실제 지난 30일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국민은 총 368명이었다.

우한 총영사관을 통해 귀국을 신청한 국민은 총 720여 명으로, 나머지 인원인 350여 명이 이번 2차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 31일 오전 우한에서 국민들이 탑승한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주 우한 총영사관은 전세기 탑승자들에게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검역 등 수속 절차 소요 시간을 감안, 출발 5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달라고 공지했다. 영사관은 우한 현지 시각으로 저녁 9시까지 공항 톨게이트에 집결해달라고 밝혔다.

영사관은 또 항공편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국민들 중 이번 전세기 탑승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로 신청해 달라고 전했다. 영사관은 "귀국을 희망하시는 모든 국민께서 무사히 탑승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기는 이날 밤 우한에 도착해 전날 운행됐던 전세기와 마찬가지로 내일인 1일 새벽 김포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검역 및 출입국 수속은 이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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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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