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건조기를 살피기 위해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집을 나란히 나섰던 70대 아버지와 40대 딸이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8시 22분께 전북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의 한 교차로.
벼를 추수한 뒤 작동시켜 놓은 건조기를 확인하기 위해 박모(78) 씨와 박 씨의 딸(48)은 100㏄ 오토바이 앞 뒤에 타고 집에서 출발했다.
오토바이 운전은 아버지가, 아버지의 뒤에는 딸이 아버지의 허리춤을 꽉 잡고 어둠이 깔린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교차로에 진입했을 무렵 박 씨 부녀가 탄 오토바이는 스포티지 승용차와 그만 충돌하고 말았다.
충돌과 함께 오토바이에 타 있던 부녀는 충격과 함께 도로로 떨어졌고, 부녀 모두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였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119는 현장이 부안소방서보다 가까운 정읍소방서 구조대와 구급대에 출동을 내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숨이 멎어있던 부녀를 소생시키기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안간힘을 쓰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 부녀는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40대 후반의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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