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긴급모객'으로 떠난 여행서 참변

누나는 구조됐지만 동생 생사 알길 없어...안타까움 더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구조된 7명 중 1명인 충남 논산시 거주 구조자 A 씨(31,여)와 대전 거주 실종자 B 씨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남매는 여행사 패키지로 지난 25일 인천에서 출발해 동유럽 4개국 등을 여행하고 다음 달 2일 귀국 예정이었다.

서산의 모 대기업을 다니다 15일 전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B씨는 퇴사 후 시간 여유가 생겨 평소 우애가 각별했던 누나 A 씨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생의 퇴사에 맞춰 급작스레 여행을 계획했던 A 씨는 해당 여행사가 일정기간 여행객 모집을 마무리 한 후 여행 출발 직전 취소자가 생기면 할인 된 비용으로 여행객을 추가 모집하는 '긴급모객'상품을 통해 이번 여행에 합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누나인 A 씨는 구조 돼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함께 여행을 떠났던 남동생 B 씨는 실종돼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자녀가 헝가리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 어머니와 A 씨의 언니 부부가 이날 오전 헝가리로 출국했다.

A 씨 남매의 아버지와 고모는 논산 집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차단한 채 현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주민은 "굳게 닫힌 집안 내부에서 간간히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이웃이 이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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