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15m 강풍에 '선박 전복'...부산지역 피해 속출

28일 새벽 강풍주의보 해제 예상, 피해신고 총 13건 접수돼 인명피해는 없어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부산 일부 지역에서 강한 비바람에 선박이 전복되거나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1분쯤 부산 서구 암남공원 앞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시민들이 두근 인근 해상에 선박이 가라 앉는 것을 목격하고 부산해경 상황실로 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현재 수색 중에 있지만 전복된 선박의 승선원 중 1명은 사고 당시 인근에서 구조됐고 2명은 실종돼 아직 수색 중에 있다.


▲ 두도 인근 해상에 전복된 선박. ⓒ부산해양경찰서

앞서 이날 오후 12시 28분쯤에는 부산 중구 한 공사장 외벽에 설치된 20m 높이 안전펜스가 강풍으로 무너지며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관광버스 천장쪽이 조금 파손됐고 해당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다.

▲ 강풍으로 무너진 공사장 안전펜스. ⓒ부산경찰청

이날 오후 12시 30분쯤에는 부산 북구 한 재개발 철거 지역에서 철 구조물 등의 안전장치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전신주를 파손해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이외에도 아침부터 강풍이 몰아친 부산에는 간판이 떨어지려 하거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 안전장치가 넘어지면서 파손된 전신주. ⓒ부산경찰청

현재 부산과 울산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어제 늦은 밤부터 내린 강수량은 10~100mm의 분포로 지역적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려 항공편 결함과 지연이 계속되면서 김해공항에서는 오전 10시 30분까지 총 40편의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은 강수량은 적지만 일부지역에 따라 최대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 강풍이 불고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각종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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