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노조 쟁의 결정...공연 운영에 차질 우려

14차례 교섭 후 최종 결렬 선언, 노조 추천인사 인사위원회에 참여 요구

부산문화회관 노조가 쟁의를 결정해 향후 파업 돌입 시 공연 운영에 차질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산시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에 따르면 최근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 행위에 찬반투표를 벌여 80% 찬성으로 쟁의를 결정했다.

▲ 부산문화회관 전경.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회관 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된 1노조와 자체 노조인 2노조 등 2개 노조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1노조가 쟁의를 결정한 것이다.

특히 1노조에 소속된 44명의 노조원이 대부분 공연장에서 무대 운영과 감독, 공연장 관리와 공연 기획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이들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문화회관 공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1노조는 지난해 8월부터 1차 단체교섭을 시작해 지난달 17일까지 14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인사권과 경영권 등의 의견 차이로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이들은 현재 부산시가 임명하고 파견된 공무원이 부산문화회관의 인사와 경영을 맡고 있다며 인사위원회에 노조가 추천하는 변호사와 교수 등 인사를 참여시키고 징계위원회를 인사위원회와 별도로 구성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단 출범 초기이고 정립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인사권과 경영권에 대해선 현재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며 "공연 운영 등의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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