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국 현지서 '에너지산업' 발전 방안 모색

열린대학, 에너지 등 주요 현안 국제교류 실시, 도시발전 전략도 수립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울산시가 미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울산시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에 '국제교류협력 대표단(단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울산 열린대학, 동북아 에너지 중심(허브) 등 울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송철호 시장의 공약인 울산열린대학 설립과 관련한 최적의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에꼴42(Ecole 42, 실리콘벨리), 생귤래리티대학(Singularity university),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 등 실리콘 밸리의 혁신형 교육기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에꼴42는 최고급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교수·교재·학비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싱귤래리티대학은 구글과 나사의 후원으로 창의적 기업가와 기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곳이다.

특히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를 따로 두지 않고 학생들이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인터넷 기반 라이브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는 최첨단 대학으로 유명하다.

휴스턴은 세계 최대의 정유공업지대로서 휴스턴항은 액체화물 처리량 세계 1위를 자랑하며 유럽의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중심(허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석유 및 풍력 등 에너지산업은 물론 우주·생명(바이오)·의료산업의 선도도시로서 울산시와는 산업적·지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상생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양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에너지와 신산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매개로 교류를 지속해 왔는데 이번에 그간의 교류경험을 바탕으로 울산·휴스턴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다.

특히 울산시는 휴스턴 현지의 원유·가스·해양 등 에너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간담회'를 개최해서 '울산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사업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휴스턴에 소재한 세계 최대 의료 클러스터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에 위치한 베일러의대 인간게놈해독센터(BCM-HGSC)를 방문, 미국의 정밀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울산시의 게놈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접목한다.

울산시 김연옥 투자교류과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적 교육기관의 모델을 발굴하고 동북아시아 에너지중심(허브)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적(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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