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재료와 함께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서양화가 강정일씨가 다음 달 1∼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로쉬갤러리서에서 개인전을 연다.
프랑스 리옹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한 강씨는 이번 로쉬갤러리 초대 21번째 개인전에서 동·식물들의 몽환적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그림의 형식은 은유이며 전통적인 재료와 함께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작품속에 자주 등장하는 아치형 문의 형태는 이곳과 저곳,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적 세계가 넘나들며 어울리는 통로이고 나와 네가 소통하는 통로라고 말한다.
특히 화가 강정일씨의 작품은 형태의 1차적 파과와 재해석, 그리고 색감과 느낌 위주의 감각적인 그림을 표방한다.
그러나 소재에 있어서 사실적 현상이 아닌 기억과 추억을 매개로 창작된다. 이러한 재현상의 과정을 거쳐 재생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은 그래서 더 몽환적이다. 마치 꿈속을 거닐듯, 동심의 세계를 일깨운다.
너무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나머지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여성작가로 오해했다가 크게 낙담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이다.
그의 작업은 대개 마띠에르를 잘게 살린 유화작업으로, 단번에 그려내는 색감이 아닌 바르고 벗겨내고 다시 덧그려 완성되는 밑색을 되살리는 과정을 택하고 있다.
이것 또한 그의 몽환적 작품에 일조하는 방식으로 은은하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재현해 내면서 동시에 시간과 공간, 빛과 어둠에 따른 시각화에 있어서 매번 다른 감상을 갖게 한다.
장정일 화가는 27일 “그림이란 것이 화가에 있어선 직업, 일이며, 일이란 것은 나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작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단체전 450여회와 아트페어(화랑미술제, KIAF 등) 6회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강남미술대전, 평화미술대전, 호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성백제미술대전운영위원장, 송파미술가협회장, 한국미협이사, 경원대, 용인대, 한남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1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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