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해상서 선체 파공으로 '기름 유출'

해경, 선체 노후 부식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 조사 중

부산 북항 인근 해상에서 선체 파공으로 인해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5분쯤 부산 북항 5부두에서 277t의 부선 A호가 선체 파공으로 인해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해경이 사고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선박 주변과 인근부두 해상에 총 4개소의 오염군이 발견됐고 기름은 벙커 A유 약 70ℓ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모습. ⓒ부산해양경찰서

해경은 파공부를 봉쇄한 뒤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약 40m 설치해 사고발생 약 3시간 후인 오후 12시쯤에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다행히 부선 A호 탱크에는 기름이 적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체 노후에 의한 부식으로 균열이 일어나 탱크 내 잔존유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선주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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