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 금융중심지 제대로 된 역할 못해"

BIFC에서 열린 국감서 여야 의원 질타...인재채용, 국제금융지수 하락 등 지적

부산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9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 금융중심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공공기관 지방 이전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부산 금융중심지가 실질적 내용을 갖추지 못하고 형식적인 데만 머무르고 있다"며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기관들이 이전 당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을 국제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었다"고 각 기관에 지역발전 대책을 당부했다.

또한 "혁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은 올해 18%에서 시작해 2022년 30% 이상 채용해야 한다"며 "지방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금융인력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인재양성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금융기업을 옮겼지만 집중효과가 떨어지고 큰 금융기업이 서울과 부산으로 갈라지면서 시들해졌다는 평가가 많다"며 "업무 비효율성이 높다는 말도 나오고 국제금융지수도 크게 하락했다"고 금융도시 지정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 ⓒ프레시안

특히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직원들의 '정부기관 친소관계'를 조사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반기별 자기신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의동 의원은 "직원들은 1년에 두 번 업무망을 통해 거주지, 통근수단, 건강, 동료관계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자진 신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입력란을 자세히 보면 정부기관 친소관계를 신고하는 항목이 있다"며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에게 이같은 사항을 조사하는 이유를 질의했다.

그러나 이정환 사장은 '반기별 자기신고서'의 존재 자체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유의동 의원은 "그 어떤 기관도 직원들의 '정부기관 친소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있는데 주택금융공사만이 유일하게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가"라며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또한 유의동 의원은 이날 예탁결제원 자회사인 KS드림 대표이사에 대해 "어느 기관보다 청렴해야 할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한 그룹 간부와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났고 한 여성과 노래방, 영화관 등에 갔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제출되면서 사표를 제출했던 사람이다"며 낙하산 인사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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