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신고리원전 채용 박람회·일자리 토론회 개최

조선업 실·퇴직자 등 신고리원전 건설현장 연계 통해 취업 기회 제공

조선업 침체로 고용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 동구 지역에서 채용 박람회와 일자리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

울산시는 신고리원전 건설현장 지역민 취업연계를 위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채용 박람회'와 신중년 일자리 해법 논의를 위한 '일자리 대토론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울산 동구 전경. ⓒ울산시

오전에는 10시부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일자리 전환(shift)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업 실·퇴직자를 지역의 대규모 건설공사 사업장에 취업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고리원전 건설에 참여 중인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22개 기업이 참가해 100여 명의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참가하는 기업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해 1대1 면접을 통한 현장채용을 한다.

또한 울산고용복지센터, 조선업희망센터, 울산중소벤처기업청 등 3개 취업지원기관도 기관별 일자리 정책을 소개하고 구직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에는 2시부터 동구청 중강당에서 '신중년 일자리 해법, 울산에서 보고 듣고 찾는다'라는 주제로 울산시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일자리 대토론회'가 열린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윤동열 울산대학교 교수 등 7명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조선업 퇴직자와 베이비부머 은퇴자 등 신중년(5060세대) 일자리 해법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채용 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대토론회는 중앙과 지방의 전문가들이 최근 이슈가 되는 신중년의 일자리 해법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동구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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