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음란물 유포방조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남자목욕탕 몰카 사진 관련 추적 중 적발...전국 동시 수사 진행

'성체 훼손' 사건 이후 각종 범죄 예고 글이 올라오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방조 혐의로 워마드 운영자 A 씨에 대해 지난 5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체포영장은 지난 2월 남자목욕탕 물카 사진을 유포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다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워마드에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을 몰래 찍은 사진이 촬영자 구속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으며 다른 누드모델 사진과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까지 올라오면서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천주교 성체 훼손 추정 사진과 성당 방화 예고 글, 남자아이 살해 예고 글, 문재인 대통령 합성 사진, 태아훼손 글 등이 올라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처벌과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워마드 사건은 부산청뿐만 아니라 각 사안별로 전국에서 동시 수사 중이다"며 "현재 수사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알리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