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고속도로 싱크홀 발생...지반침하 원인

4개 램프 차량통제로 극심한 정체 이어져 "올해 말까지 예상지점 복구계획"

부산 도시고속도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싱크홀이 발생해 관계기관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11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원동에서 서울 방향 200m 지점에 가로 2m, 세로 1m, 깊이 5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 11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부산지방경찰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 싱크홀이 발생하자 문현·대연·망미·원동 등 번영로 상행선으로 향하는 주요 램프(진출입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이날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에 차량이 몰리는 점심 무렵 번영로 진입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싱크홀 발생 인근 지역에는 상·하수도관이 없는 상황이고 지하수의 유출 흔적이 없으며 항아리 모양인 것으로 보아 장기간의 지반침하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싱크홀에 대해서는 보수공사를 통해 임시 포장을 하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량통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탐사 장비를 활용해 싱크홀 원인을 분석하고 번영로 전 구간에 대해 지반탐사를 통해 올해 말까지 싱크홀 발생 예상지점을 복구하겠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