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이 군민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독서문화 확산과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소통과 성장을 이끌고, 태양광 발전과 탄소중립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람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군정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독서문화 활동과 전국 단위 에너지 정책 평가에서 거둔 성과는 고령군이 지향하는 지역 발전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제46회 군민 독서경진대회...책 읽는 고령 만들기
새마을문고 고령군지부(회장 최영준)는 지난 6일 고령초 시청각실에서 '제46회 고령군민 독서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광호 고령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정태호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중규 고령군 새마을회 지회장, 최영준 새마을문고 고령군지부 회장, 김종철 새마을문고 중앙회장 등 관계자와 수상자, 지도교사, 문고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나누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해 지역사회 전반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독서는 개인의 지식과 사고력을 높이는 활동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연결하고 지역 공동체의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문화적 기반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적 자산이며, 성인과 어르신에게는 평생학습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새마을문고 고령군지부는 이러한 독서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피서지문고 운영과 고령군민 한 책 읽기 운동 등 다양한 독서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최영준 회장은 "이번 대회가 책을 통해 생각과 마음을 나누고, 독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령군도 새마을문고 고령군지부와 협력해 군민들의 독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독서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태양광 보급 성과 전국 인정...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표창 수상
문화 분야에서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 고령군은 환경·에너지 분야에서도 전국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령군은 지난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고 영예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공공기관의 태양광 발전 보급 실적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2019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모범 정책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군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상위권의 태양광 보급 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점과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인프라 구축,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 사업 확대와 민관 협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유치, 공공 기반시설을 활용한 융복합 지원사업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는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만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복지와 지역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함께 강화하려는 정책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여건에 맞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했다는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표창 수상은 군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모범 도시 고령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와 환경이 지역 경쟁력...지속 가능한 고령의 미래 과제
이번 두 소식은 서로 다른 분야의 활동이지만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독서문화 확산이 군민의 지식과 창의력,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무형의 자산이라면 태양광 보급과 에너지 복지는 지역의 환경적·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다.
다만 이러한 성과가 일회성 행사나 수상 실적에 머물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정책 추진과 군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독서문화는 대회 개최를 넘어 학교와 도서관, 지역 문고를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해야 하며, 재생에너지 정책 역시 실제 발전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 주민 참여 및 에너지 비용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중요하다.
책 읽는 공동체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성과가 아니다. 군민들의 참여와 행정의 지속적인 투자가 결합될 때 지역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고령군이 문화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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