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레전드' 신광훈, 오는 28일 현역 은퇴

포항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부터 선수 생활 마무리까지 포항과 함께

포항스틸러스의 ‘리빙 레전드’ 신광훈(39)이 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포항스틸러스는 구단의 상징적인 베테랑 선수인 신광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신광훈은 2026시즌 K리그1 최고령 선수로, 오랜 시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모범이 돼왔다. 특히 ‘들소’라는 별명처럼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으로 팀에 헌신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신광훈은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공고를 거쳐 2006년 포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전북 현대와 안산(군 복무), FC서울, 강원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1년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 여정을 이어왔다.

포항에서만 15시즌 동안 K리그 326경기에 출전했으며, K리그 통산 출전 기록은 520경기에 달한다. 포항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선수로 이름을 알리고,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신광훈의 은퇴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06년 U-20 대표팀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며,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신광훈은 은퇴를 앞두고 구단을 통해 가족과 팬,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무작정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어느덧 K리그 최고참 선수가 됐고 은퇴를 앞두게 됐다”며 “언제나 나를 지지해 준 가족과 팬들, 코칭·지원스태프, 동료 선수들,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스 시절을 포함하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포항에서 보냈다. 포항에서 시작해 다시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로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며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의 맏형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광훈의 은퇴식은 오는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진행된다.

포항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해 프로 선수로 성장하고, 다시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신광훈. 그의 축구 인생을 함께한 포항 팬들은 이날 홈경기에서 구단의 살아 있는 전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 포항스틸러스 신광훈 선수 ⓒ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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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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