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최고위원이 당내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며 김민석 대표에게 피해 당원들에 대한 직접 사과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6일 부터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조사 자료의 개별 열람을 시작한 가운데, 제한적 열람만으로는 의혹과 당원들의 상처를 해소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 의혹은 무죄(not guilty)가 아니라 결백(innocent)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TF 조사 결과, 신천지 데이터 출처와 입당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를 당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앞서 신천지 집단 가입과 관련한 근거와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신천지가 이번 8·17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냐, 안 했다는 것이냐”며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김 대표의 사과를 당을 위한 결단으로 설명하는 데 대해 “의혹의 본질을 왜곡하고 가뜩이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나 조직적 개입 의혹은 실체가 전혀 없고 정치 공작이자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증거를 찾지 못해 의혹을 입증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애초 의혹 자체에 실체가 없었다는 의미에서 ‘결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전날 당 유튜브 방송에서 의혹 제기에 따른 책임 문제가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의혹 해소와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 문제가 정리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사과는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하며, 재발 방지까지 약속해야만 진정한 사과”라며 피해 당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6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상처받은 이들과 당원들에게 사과하면서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화합과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같은 회의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직접 사과와 재발 방지,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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