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예타 통과…나주시, 부지 확보·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절차 '본격'

2028년 상반기까지 연구시설 구축에 필요한 부지 제공

▲나주시가 과기부가 추진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감도.2026.11.05.ⓒ나주시

나주시에 들어설 1조 48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미래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예타 통과는 지난해 12월 나주시가 연구시설 부지 공모에 선정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오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총사업비 1조 4800억 원을 투입해 나주시 왕곡면 에너지국가산업단지 인접 지역에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가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시설 예정지는 왕곡면 덕산리·신가리·양산리 일원 약 53만㎡다.

당초 계획했던 부지 면적은 103만㎡였으나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과정에서 연구시설 부지가 약 53만㎡로 조정됐다.

시는 연구시설 부지에서 제외된 약 50만㎡를 별도의 핵융합 연구단지로 개발해 국가 연구시설과 연계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타당성 분석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구체적인 연구단지 조성 방향과 개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2026.11.05.ⓒ나주시

핵융합 분야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하며,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전문인력이 집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핵융합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연구시설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전문 연구인력 2000명 이상과 연관기업 300여 개 유입, 1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로, 실제 성과는 향후 연구시설 구축과 기업 유치, 산업화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른 부지 확보와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행정절차도 본격화된다.

시는 연구시설 부지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보상계획 열람공고와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 초부터 토지 소유자와 협의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토지 보상을 추진해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연구시설 구축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연구시설 진입도로와 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조성과 각종 인허가 절차도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국가 연구시설의 안정적인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별도 핵융합 연구단지 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연관기업 유치 등을 추진해 핵융합 연구성과가 지역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대한민국 핵융합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출발이자 나주의 미래 산업지도를 바꿀 중요한 이정표로, 그동안 힘을 모아주신 시민과 정부, 관계기관, 연구자와 전문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 사업화와 산업화가 연계된 대한민국 대표 핵융합 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나주의 에너지산업 기반과 첨단 연구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에너지특별시이자 대한민국 미래에너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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