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민원행정 혁신...지역사회 소통 역량 강화

민주평통 달성군협의회, 평화통일 연수...신규 공무원 민원인 응대와 직원 보호 병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달성군협의회가 지난 4일 제주 일원에서 '유관기관 담당관과 함께하는 평화통일연수'를 개최하고 있다ⓒ대구달성군

대구 달성군이 지역사회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중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달성군협의회는 역사 현장 체험을 통한 평화통일 인식 제고에 나섰으며, 달성군은 신규 공무원 교육과 악성민원 대응 안전장치 확충을 통해 군민 중심의 민원행정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달성군협의회(회장 김무용)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일원에서 '유관기관 담당관과 함께하는 평화통일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자문위원과 유관기관 담당관 등 30명이 참석해 평화와 역사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사회 내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학살터 등을 방문했다. 둘째 날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을 참배하고 현장 해설을 들으며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저녁에는 '평화통일 공감 워크숍'을 열어 평화통일 추진 방향과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 방안 논의, 마지막 날에는 조천만세동산과 항일기념관을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번 연수는 평화통일이라는 정책적 의제를 역사 현장과 연결하고, 자문위원과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현장 견학과 워크숍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연수에서 논의한 내용이 지역 주민 대상 통일교육과 청소년 역사교육,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후속 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김무용 협의회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평화와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자문위원과 유관기관 간 연대 의식과 통일 의식을 고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담론을 활성화하고 실천적인 통일 활동을 이어 나가는 데 달성군협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달성군이 최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신규 임용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공무원 미소친절 및 악성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대구달성군

이와 함께 달성군은 공직사회 내부의 민원 대응 역량과 직원 보호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최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신규 임용 공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신규공무원 미소친절 및 악성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임용 1년 이내인 42개 부서 소속 신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커뮤니케이션 조안나 대표가 강사로 나서 방문 및 전화 민원 응대 요령과 악성민원 대응 방법 등 실제 행정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약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소통 플랫폼 '슬라이도(Slido)'를 활용한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아을러 신규 공무원들은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질문에 참여하며 민원 응대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전화 민원 응대 교육에서는 기본적인 응대 자세와 상황별 표현을 익히고,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연습했다.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규 직원들이 민원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해 실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목할 부분은 달성군이 친절한 민원서비스 교육과 함께 공무원 보호를 위한 물리적 안전장치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달성군은 악성민원 피해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안전 강화 유리 가림막을 전수 설치했으며, 민원 담당 전 부서에 목걸이형 카메라(웨어러블캠)를 배부해, 경찰과 협업하는 악성민원 대응훈련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군청 민원실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시행 중인 전화 자동 녹음 기능을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민원서비스의 친절도 향상뿐 아니라 폭언과 위협 등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민원행정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안전장비 설치와 교육에 그치지 않고, 악성민원 발생 시 직원 보호와 사후 지원, 민원 처리의 공정성 확보, 반복 민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에 숨어 있는 미소를 깨우고, 군민에게 밝고 긍정적인 행정 이미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 공무원들이 달성군청의 든든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달성군의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차원의 평화통일 인식 확산과 행정 현장의 서비스·안전 역량 강화라는 서로 다른 과제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화통일 연수가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히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지, 신규 공무원 교육과 악성민원 대응체계가 군민에게는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공직자에게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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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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