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사업모델 설계와 시장성 검토, 투자유치,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창업 성공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대구과학대학교가 학생 창업동아리를 대상으로 실전형 창업교육을 진행하며 청년 창업인재 육성에 나섰다.
대구과학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북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교내 창업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6 이노트렉(InnoTrek) 학생 창업 캠프'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과학대 앵커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굴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고, 실제 창업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까지…창업 전 과정 실전교육
이번 캠프의 핵심은 학생들이 머릿속에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창업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다.
'이노트렉'은 혁신(Innovation)을 향한 여정(Trek) 의미로,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사업화 가능성 검토,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단계별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지식재산권(IP) 이해, 사업계획서 및 비즈니스 모델(BM) 작성, 투자유치 발표(IR 피칭), 특허 전자출원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학생들은 자신들이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구상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시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사업계획서 작성과 발표 실습을 통해 아이디어의 경쟁력과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투자자에게 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전달하는 방법도 익혔으며, 특히 지식재산권 교육과 특허 전자출원 과정은 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단순한 구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법적 권리로 확보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
◆ 학생 창업의 현실적 과제...좋은 아이디어를 시장 경쟁력으로
대학생 창업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시장 수요와 수익구조를 검증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또한 시제품 제작과 초기 자금 확보, 지식재산권 보호 등 창업 초기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번 캠프는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보완하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프에 참여한 윤태경 실용주얼리창업학과 2학년 학생은 "지난해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창업동아리에서 아이템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학생은 "이번 교육에서 사업계획서 작성과 투자유치 발표 실습을 통해 팀의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캠프가 끝이 아니다...시제품 제작부터 특허 출원까지 지원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교육 이후의 후속 지원이다.
대구과학대 앵커사업단은 캠프 수료팀을 대상으로 교내 TSU 커넥트 스페이스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1대1 심화 멘토링, 지식재산권 출원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을 통해 구체화한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한 단계 더 검증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시제품 제작 공간과 전문가 멘토링, 지식재산권 출원을 연계하면 학생들이 창업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실무적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창업교육의 실질적인 성과는 캠프 수료 인원이나 교육 횟수보다 이후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제작되고, 실제 창업과 시장 진출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평가받아야 한다.
학생 창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초기 사업화 자금과 투자 연계, 판로 개척, 창업 이후 경영지원 등 후속 단계까지 연결하는 지원체계가 중요하다.
◆ 대학 창업교육,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중심 경험, 지속적인 후속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교육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지원까지 연계하는 창업 지원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 창업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의 창업교육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대구과학대의 이번 캠프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