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61일간 진행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4일 오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폐막식을 열고 섬박람회 공식 일정을 종료했다.
폐막식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조직위원장 등 3명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박람회 영상 상영, 감사 인사, 섬 선언문 낭독, 폐회 선언, 축하공연, 불꽃쇼 등으로 진행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세계의 섬들이 여수에서 만나 역사와 문화를 나누고, 기후위기와 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곳이 바로 2026여수섬박람회"라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여수 시민과 섬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꼼꼼히 살펴 섬이 가진 산업과 성장의 기회를 더욱 넓히고, 섬 주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실질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처음 열리는 섬박람회인 만큼 많은 논의와 시행착오가 있었고, 적은 예산으로 큰 행사를 어떻게 성대하게 치러낼지 고민이 깊었다"며 "축제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여수가 남해안 시대를 여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막 선언을 맡은 서영학 시장은 "이번 섬박람회에서 시민의 힘을 느꼈고, COP33까지 시민의 힘이 있다면 못 할 것이 없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박람회의 성과가 관광과 마이스(MICE), 문화산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형배 특별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수관 민간위원장, 시민 대표 등 5명이 낭독한 '섬 선언문'에는 △섬의 자연과 문화 보전 △기후변화로 인한 섬의 위기 공동 대응 △섬 주민의 건강·안전과 삶의 질 향상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 △'세계 섬의 날' UN 국제기념일 제정 촉구 등이 담겼다.
앞서 지난 9월 4일 개막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주행사장인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부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세계 최초로 열렸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부실 개최 가능성이 예견되며 논란이 이어졌고,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초반 콘텐츠 부족과 행사장 내 간장게장 가격, 화물차 거문도 뱃노래 등 악재가 잇따르며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직위는 각종 공연과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보강했고, 추석 연휴 즈음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폐막 직전에는목표 관람객 300만에 다가선 250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박람회는 끝났지만 해결 과제도 산적해 있다.
국민감사 청구 대상이 된 사업비 증액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검증 받아야 하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무료 입장객과 입장권 판매 실적 논란도 해소해야 한다.
여기에 섬박람회 사후 활용 계획 마련과 함께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나온 업체와의 분쟁 등도 머리 아픈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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