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활동 중단된 남북교류협의회에 매년 3천만원 해외연수비 지원 '예산 낭비'

시민단체 "혈세 낭비 의혹 철저히 감사해야"…예산집행·참가자 선정 기준 등 공개 촉구

화순정치개혁연대(이하 개혁연대)가 특정 사회단체의 군비투입 해외연수에 대해 전면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개혁연대는 4일 화순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의 군비투입 해외연수를 규탄하며 화순군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개혁연대는 "남북교류협력이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연수에 군민의 혈세가 사용됐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순정치개혁연대는 4일 화순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의 군비투입 해외연수를 규탄하며 화순군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2026.11.04ⓒ화순정치개혁연대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월 27일부터 3박 4일동안 화순군의회 김석봉 의장과 강재홍 운영위원장, 조세현 산업건설위원장 등 현역 의원 3명과 협의회 위원 10명이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을 다녀오면서 2500만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재정이 어렵다며 군민을 위한 사업에는 긴축재정과 예산 절감을 강조하면서, 목적과 명분이 불분명한 해외연수에 예산을 편성한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공적 기구임에도 2009년 이후 관련 사업이 중단됐음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해당 단체를 위해 화순군이 최근 4년동안 매년 2000~3000만 원의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번 중국 방문이 설립 목적에 부합했는지 검증하고, 외유성 일정이나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 확인될 경우 예산 환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4년간 해외연수 관련 예산 집행내역과 방문기관, 참가자 명단, 연수 결과보고서 등을 공개하고, 협의회 운영 실태와 존치 필요성까지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개혁연대는 화순군 감사실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과정, 참가자 선정 기준, 여행사 계약과 지출 증빙, 실제 연수 일정과 결과보고서 등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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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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