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업단지 체질 개선·골목상권 활성화 투트랙...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북구청·한국폴리텍Ⅵ대학 업무협약...오는 6일부터 골목상권 8곳서 축제

▲이근수 북구청장이 지난 3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한국폴리텍Ⅵ대학과 지역산업 발전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대구북구

대구 북구가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투트랙 지역경제 정책에 나섰다.

이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골목상권별 특색을 살린 축제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의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 조성 50년 제3산업단지...기술 고도화·인력 확보 시급

대구 북구는 지난 3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한국폴리텍Ⅵ대학과 지역산업 발전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북구 산업단지는 조성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산업시설과 기업 환경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제3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약 50년이 지나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와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양 기관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훈련과 기술지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교육과정 개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장의 기술 애로 해소,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청년·중장년·경력단절여성의 직업 역량 강화와 취업·재취업 지원, 교육훈련 및 취업 정보 교류 등이다.

한국폴리텍Ⅵ대학의 기술교육 역량과 북구의 지역산업 기반을 연결해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고 주민에게는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북구, 골목마다 가을축제 상인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골목상권 안내문ⓒ대구북구

◆ 골목상권 8곳 축제...지역 소비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북구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오는 6일부터 관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대구 곳곳, 골목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상권별 특색을 살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1월 6일에는 경대서문동아리 골목상권과 고성동스위첸 골목형상점가, 함지산먹골촌 골목상권에서 축제가 열린다. 경대서문 일원에서는 경북대 동아리 버스킹과 가요제, 초청공연을 비롯해 플리마켓과 비즈팔찌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고성동스위첸 골목형상점가에서는 버블 공연과 마술, 저글링 등 거리공연을 선보이고 목도리 꾸미기와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함지산먹골촌에서는 난타와 국악 공연, 초청 가수 공연에 이어 골목 경매쇼와 풍선아트, 경품 추첨 행사가 마련된다.

11월 7일에는 매전로 벚꽃거리에서 벚꽃을 주제로 한 팔찌와 책갈피,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과 마술 공연, 이어 8일에는 함지공원 골목형상점가에서 장구와 통기타 공연, 태권도 시범, 버스킹과 주민 노래자랑 본선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경대북문 골목형상점가에서 11월 중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11월 15일에는 산격허브로 골목상권에서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11월 20일에는 고성동벚꽃 골목형상점가에서 버스킹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북구청은 상인회와 협력해 축제 홍보를 강화하고 행사 방문객의 발길이 주변 점포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골목 축제는 상권별 특성을 문화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학가의 젊은 문화, 가족 단위 체험, 지역 전통공연 등 상권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획일적인 행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 산업과 상권 함께 살려야 지역경제 체질 개선

북구가 추진하는 두 사업은 지역경제의 서로 다른 문제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Ⅵ대학과의 협력이 산업단지의 기술 경쟁력과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면, 골목 축제는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에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단기적인 활성화 정책이다.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지역의 소비 기반도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아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별 사업의 추진 실적이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실질적인 변화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한국폴리텍Ⅵ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목 축제에 대해서도 "상권의 매력을 알리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덧붙엿다.

노후 산업단지의 기술 혁신과 골목상권의 소비 회복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북구가 이번 협력사업과 축제를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체계로 발전시키고,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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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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