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을 시설 정비 중심에서 주민이 직접 마을을 운영하고 가꾸는 자생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기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행복마을 가꿈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2026년 행복마을 가꿈사업 성과공유 및 발전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골목길 정비와 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물리적 환경 개선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마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주민 주도형 재생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대표와 마을 활동가, 도시재생 전문가, 총괄·전문 코디네이터, 시·군·구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행복마을 가꿈사업 소통 한마당’과 ‘인천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 발전방향 토론’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준공 사업지인 서해구 석남3동과 연수구 연수1동, 우수 활동 사업지인 남동구 구월2동 느티마루와 검단구 검단동 등 4개 사업지가 참여해 사업 성과와 주민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기반시설 정비 성과와 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종료 이후 마을 운영 주체를 어떻게 구성하고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발전방향 토론에서는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인천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공공성과 주민 자생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거점 공간에 마을 돌봄과 경제·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주민 이용을 활성화하고, 행정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마을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관리 모델 구축에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인천시는 10개 군·구 30개 구역에서 행복마을 가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주민들의 현장 의견과 전문가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고, 사업 구역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광조 시 도시균형국장은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노후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온기가 도는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사업”이라며 “행정 지원이 끝난 이후에도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어 공간을 운영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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