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언어·문화적 차이와 체류·고용 불안 등 노동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고용환경 조성과 외국인노동자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3일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지난 1일 사상구청 신바람홀에서 '같은 방향보기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외국인노동자 지역정착 지원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이날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장 관계자는 고용·노동·생활 현장의 경험을 직접 나누고 서로의 입장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며 안정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센터 운영현황과 주요 지원사업 소개, 부산외국어대학교 권유리야 교수의 전문가 발제, 전문토론기관인 코리아퍼실리테이터협동조합 김예종 대표가 리딩퍼실을 맡아 소그룹 토론방식으로 이어졌다. 진행된 토론에서는 함께 일하며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어와 작업용어 이해의 어려움, 소득과 체류에 대한 불안, 고향 방문을 위한 휴가 문제 등을 이야기했으며 사업장 관계자들은 체류기간과 자격 제한에 따른 숙련인력 이탈, 반복되는 채용과 교육의 부담 등을 제기했다.
이날 외국인노동자 87명과 한국인 사업장 관게자 60명 등 총 147명이 참여한 사전 설문조사에는 한국어 의사소통과 체류·고용안정이 주요 과제로 확인됐다. 또 양측의 경험을 함께 살피는 지원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교육과 통역지원, 체류자격 관련 정보 제공, 산업현장 안전교육 강화 등을 개선과제로 제시했다.
센터는 이번 토론에서 확인한 현장 의견과 지원 수요를 정리해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향후 외국인노동자 지역정착 지원사업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운영과 외국인노동자의 노동·정착을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용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인사말에서 "노동자와 사업주가 함께 참여하는 공론의 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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