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의대 재심사하라" 서남권 의대 비대위, 청와대앞서 성명서 발표

목포시장·통합시의원·교수·시민사회단체 참여…심사자료 공개·독립 검증·대통령 면담 촉구

목포대학교가 국립의대 후보대학 추천 과정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 서남권 시민사회가 심사자료 공개와 원점 재심사를 요구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전남광주 서남권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게 바라는 5개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성휘 목포시장과 목포지역 통합시의원·시의원, 목포대 교수, 서남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 의지를 밝혔다.

▲강성휘 시장과 통합시의원·시의원, 목포대학교 교수, 서남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 11. 03 ⓒ서남권 의대 비대위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고 국민경청비서관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성명서에 담긴 5대 요구사항은 ▲의대 후보대학 추천의 핵심 심사자료와 평가 근거 전면 공개 ▲추천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독립적 검증 ▲교육부의 목포대학교 포함 원점 재심사 지시 ▲서남권 국립의대·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 ▲대통령과 서남권 주민 간 면담 등이다.

비대위는 국립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36년간 기다려 온 서남권 주민들의 의료 현실을 강조했다.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질환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 대도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목포대학교가 의대 후보대학 추천 과정에서 배제된 경위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를 제기했다.

비대위는 "부지 확보 요건이 제대로 확인됐는지, 평가 기준과 배점이 공정하게 적용됐는지, 목포대학교가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배제됐는지 등 두 달 넘게 제기해 온 질문에 정부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핵심 심사자료와 구체적인 평가 근거조차 공개하지 않은 채 후속 절차를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추천 과정의 공정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6년을 기다려 온 서남권 주민들의 염원이 또다시 좌절과 절망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지역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서남권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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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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