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인도네시아 발리 대학과 손잡고 글로벌 직업교육 확대

국제관광비즈니스대학 이어 인도네시아 협력망 확대…협약 넘어 실질적인 교육성과 창출이 관건

▲계명문화대학교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발리국제폴리텍대학을 방문해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아세안 TVET 학생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문화대

계명문화대학교가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대학과 손잡고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글로벌 직업교육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는 기존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학생 상호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협력 대학을 추가 확보하면서 아세안 직업교육 네트워크를 넓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국제교류 차원을 넘어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전공수업을 이수하고 현지 산업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교육과정 연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발리국제폴리텍대학(PIB·Politeknik Internasional Bali)을 방문해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아세안 TVET 학생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계명문화대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 TVET(기술·직업교육훈련) 학생교류사업의 인도네시아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2027년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학생교류 프로그램 안정적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발리국제폴리텍대학은 인도네시아 대표 관광지인 발리에 자리한 사립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호텔경영과 조리, 이벤트경영 등 관광·서비스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체 연계 현장실습과 글로벌 호텔·관광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세안 TVET 학생교류 프로그램 공동 운영,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교환학생 상호 파견, 전공 교육과정 연계 및 학점 인정, 교직원 교류,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산업체 연계 현장실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계명문화대의 인도네시아 교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계명문화대는 앞서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관광비즈니스대학(IPBI·Institut Pariwisata dan Bisnis Internasional)과 업무협약(MOU) 및 세부운영협약(MOA)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양 대학 학생들을 상호 파견해 상대 대학에서 전공수업을 수강하는 정규학기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리국제폴리텍대학과의 협약은 기존 교류사업의 경험을 다른 교육기관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관광산업이 발달한 발리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면 국내 학생들에게 해외 관광·호텔서비스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제교류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협약 대학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 참여 학생과 교육의 질이다.

학생 상호 파견이 지속되려면 양 대학의 전공 교육과정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학점 인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해외 체류에 따른 비용 부담과 안전관리 대책은 충분한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산업체 현장실습 역시 중요한 과제다.

현지 호텔과 관광기업에서 어떤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지, 실습이 단순 견학이나 보조업무에 그치지 않고 전공 역량 강화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교류 이후 해외 취업이나 국내 관광산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진로 연계 체계도 필요하며, 글로벌 직업교육을 표방하는 만큼 참여 학생들의 교육성과와 취업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관리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명문화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아세안 TVET 학생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의 대학 및 직업교육기관과 협력해 학생 상호 파견과 글로벌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민경 계명문화대 국제처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관광비즈니스대학과의 학생 상호 파견을 통해 아세안 TVET 학생교류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발리국제폴리텍대학과의 협약을 계기로 2027년에는 관광·호텔서비스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전공교육과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전문대학의 국제화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계명문화대의 이번 협약은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 협력의 외연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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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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