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이 새로운 음식 콘텐츠로 재탄생하면서 지역 축제의 먹거리 경쟁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대학생들이 지역 특산물에 조리 아이디어를 접목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 식품영양조리학부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열린 '2026 군위 바베큐 축제'에 참여해 군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참여는 대구과학대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군위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대추를 활용해 새로운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농산물의 활용 범위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메뉴는 군위 사과를 활용한 '사과 호두과자'와 사과·대추를 조합한 '사과대추 뱅쇼'였다.
식품영양조리학부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은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관광객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사과대추 뱅쇼는 기존 뱅쇼의 따뜻하고 풍부한 과일 풍미를 살리면서 알코올을 넣지 않은 음료로 개발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측은 개발한 메뉴를 축제 현장에서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운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군위 농산물의 색다른 맛과 활용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활동은 지역 특산물을 단순히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식 상품으로 개발하고 소비자 반응까지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학생들이 전공 수업에서 습득한 조리 지식과 실무기술을 실제 지역 축제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도 주목된다. 메뉴 기획과 식재료 활용, 조리 및 현장 운영까지 경험하면서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 실무로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사과와 대추를 기존의 생과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디저트와 음료 등 다양한 식품 콘텐츠로 확장할 경우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축제 먹거리의 차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미 식품영양조리학부장은 "학생들과 함께 군위 지역 특산물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앵커사업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학의 전공교육 역량을 활용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는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콘텐츠 개발과 현장 중심 교육을 연계해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과 대학의 전문교육 역량이 결합한 이번 시도가 일회성 축제 참여를 넘어 군위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 개발과 지역 농업·관광산업의 상생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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