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역 농업과 제조업,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국가통계조사에서도 행정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밀을 활용해 축제 전용 라면을 개발하고, 국가 단위 대규모 통계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부 기관표창까지 받게 된 것이다. 지역 자원을 산업과 관광으로 연결하는 경제 전략과 정확한 행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기반을 다지는 행정 성과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먼저 구미시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열리는 '2026 구미라면축제'를 앞두고 구미산 밀가루 100%를 사용한 축제 한정판 라면 '구미라면축제면'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구미산 밀을 원재료로 활용해 농심 구미공장에서 총 20만 봉 한정 생산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이 국내 대표 가공식품인 라면으로 상품화됐다는 점에서 지역 농업과 제조업의 협업 사례로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시도는 지역 농산물을 원물 판매에 머물지 않고 가공식품으로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관광 콘텐츠와 연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미산 밀의 생산부터 제품 제조, 축제 판매와 홍보까지 지역 자원을 하나의 산업·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미라면축제면'은 얼큰한 소고기장국 스타일의 깊고 진한 국물에 표고버섯과 당근, 청경채 등 다양한 건더기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축제 첫날인 11월 6일부터 행사장 내 '갓랜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이번 한정판 제품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상품성과 구미의 라면 산업 기반을 함께 알리고, 라면축제를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 밀가루 100%로 만든 이번 축제 전용 라면은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며, "앞으로도 구미의 산업과 농업,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구미를 세계적인 K-라면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국가 단위 대규모 통계조사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한 '2024~2026년 대규모 통계조사업무 유공 포상'에서 재정경제부장관 기관표창을 받는다. 이번 수상은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2026년 경제총조사 등 국가 주요 통계조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통계조사는 지역의 인구와 가구, 산업, 농림어업 현황을 파악하고 각종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국가 핵심 행정업무로, 조사 과정에서 현장 누락을 최소화하고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미시는 현장 지도와 철저한 자료 검증을 통해 조사 누락을 방지하고 통계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조사 홍보 기법과 관련 용품을 공유해 경북도 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표창과 함께 개인 유공자들의 포상도 이어진다.
박형신 주무관은 통계조사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이정오 전 사무관과 김경미 팀장은 각각 재정경제부장관표창을 수상한다.
현장에서 조사 업무를 수행한 민간 조사요원들의 공로도 인정됐다.
민간 조사요원 4명은 재정경제부장관표창을, 23명은 국가데이터처장표창을 받는다. 전·현직 공무원과 민간 조사요원 등 모두 30명에게 개인표창이 수여되는 셈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구미시의 조사관리 역량과 통계자료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고 이를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의 두 성과는 지역의 생산 기반과 행정 역량을 각각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구미산 밀을 활용한 라면 개발이 농업과 제조업, 관광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드는 시도라면, 국가통계조사 유공 포상은 지역 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기초자료의 정확성을 인정받은 성과다.
결국 지역에서 생산한 자원을 얼마나 높은 부가가치로 연결하느냐,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얼마나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느냐가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구미시가 이번 성과를 일회성 축제와 포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체감형 행정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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