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의회(의장 백광철)가 2일 "통합소방본부의 지휘·총괄기능을 장흥군에 두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장흥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전남 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흥에는 전남권역소방본부 청사를 비롯해 교육·훈련시설과 119특수대응단 등 소방행정과 전문 대응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다"며 "기존 시설과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통합시 전체 광역재난 대응의 거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조직과 청사운영계획에 이를 반영하고, 필요한 인력과 시설, 예산, 추진일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민형배 통합시장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는 통합시 출범에 맞춰 본부장 직속으로 소방정책과 소방예산, 소방감사 담당관 3명과 10개 팀 규모의 조직을 구성했다.
하지만 독립된 청사 없이 업무 공간이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부장은 광주 청사 내 옛 광주소방본부 사무실에 상주하고, 담당관 3명 중 2명은 별도의 민간 건물을 임차해 근무하는 실정이다.
장흥 지역사회는 이 같은 광주 중심의 통합본부 운영 방침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지역이 이미 소방행정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기능이 광주로 집중되면서 소외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백광철 장흥군의회 의장은 "지역의 기능과 기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중앙집중식 운영은 지역 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며 "통합시가 지역 특성과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분산과 협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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