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군이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한 다채로운 활용 프로그램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결실을 맺고 있다.
고창군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년 세계유산 홍보지원사업 및 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 ‘고창갯벌 청년캠프’, ‘고창갯벌 사운드워킹’ 등에 지금까지 500여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세대별 맞춤 체험 형태로 기획되어 갯벌의 가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는 아기 새 교실, 어린이 레인져스, 가족 프로그램, 시니어 교실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세부 과정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생태 놀이와 미술,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등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갯벌 생태계를 이해하고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고창갯벌 청년캠프’에서는 전국 청년들이 직접 갯벌을 탐방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장이 마련됐다. 참가 청년들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리프레시하는 동시에, 지역 유산의 발전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감 체험형으로 기획된 ‘고창갯벌 사운드워킹’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전용 사운드 키트를 착용하고 탐방로를 걸으며 바람과 물결, 새소리 등 갯벌 고유의 자연 음향에 집중하는 특별한 생태적 몰입을 경험했다.
자연유산 보전 메시지를 전하는 후속 행사도 이어진다. 군은 오는 11월 말, 어린이 레인져스 활동 참가자들과 생태예술가가 함께 제작한 ‘고창갯벌 뉴락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해양쓰레기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버려지는 자원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해양환경 보호의 경각심을 일깨울 예정이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고창갯벌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이 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고 보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고창갯벌의 소중함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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