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삶, 인천 '커피콘서트'에서 만난다

절망을 딛고 다시 음악을 향해 나아간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가 인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대표 마티네 공연 브랜드 '커피콘서트'의 무대에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올린다고 2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창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공연 포스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국비 지원을 통해 마련됐다. 평소 마티네 공연에서 만나기 어려운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016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한 작품이다. 같은 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과 2017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첫 교향곡 발표 이후 혹평과 실패로 깊은 슬럼프에 빠진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음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라흐마니노프의 대표곡을 재해석한 뮤지컬 넘버도 감상 포인트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바탕으로 만든 '써야해'와 '열등감'은 절망을 딛고 일어서려는 주인공의 의지를 담았으며,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제18변주를 활용한 '기억 저편으로'는 과거의 기억과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라흐마니노프 역의 임준혁과 니콜라이 달 역의 정동화가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김여랑도 함께해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한 연주로 표현할 예정이다.

2008년 시작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누적 관객 9만3000여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커피콘서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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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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