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북한에 감염병·재난·생태환경 협력 제안 구상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기조대담 참석, 지방정부 역할·국제 협력 제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북한에 감염병·재난·생태환경 분야의 지방정부 차원 협력을 제안하거나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소노캄 고양에서 경기도와 통일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 개최한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기조대담에서 남북 교류협력의 필요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추 지사는 “감염병, 재난, 생태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먼저 공동사업을 제의하거나 다른 국가들과 공동으로 함께하는 방법까지도 구상하고 있다”며 “남북 교류협력의 목적은 북한 사회를 붕괴시키는 데 있지 않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멀어진 이질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방 차원에서 북한과 충분히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의 바탕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며 접경지역 도지사로서 평화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분단으로 끊어진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길을 다시 연결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추 지사는 길이 이웃과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길이 다시 이어지게끔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개회사에서는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경기 북동부 개발 구상도 소개했다.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남북 교류 재개에 대비해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산업·물류 기반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평화공존의 길을 내는 것은 시민사회와 지방정부, 중앙정부가 함께해야 할 일”이라며 DMZ의 환경·생태·문화·역사 조사와 시민들이 현장을 걸을 수 있는 평화로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평화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공존, DMZ의 평화적 이용, 접경지역 생태 보존 등을 주제로 한 토론과 세션도 진행됐다.

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통일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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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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