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 시즌 열렸다…‘과메기’ 본격 출하

10월 28일 출하 돌입…동해안 해풍과 전통이 빚은 포항 대표 특산물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28일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제철을 맞았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 일대에서는 과메기 건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겨울철 별미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메기는 꽁치나 청어를 손질한 뒤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고 녹는 과정을 거쳐 건조한 전통 수산식품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 덕장에서 과메기 건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프레시안(오주호 기자)

특히 구룡포 과메기는 동해안의 기후와 해풍, 지역의 수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해 포항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과메기의 역사는 청어를 말려 먹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은 청어의 눈을 꿰어 말렸다는 뜻의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청어 어획량 변화에 따라 꽁치를 활용한 제조 방식이 확산하면서 오늘날의 구룡포 과메기로 이어졌다.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를 넘어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특산물이기도 하다.

원료 수급부터 손질과 건조, 포장, 유통에 이르기까지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지역 수산업과 일자리에 기여하고 있다.

구룡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항의 음식문화와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구룡포 수산 바다향 과메기 건조작업 현장.ⓒ프레시안(오주호 기자)

특히 영양학적 가치도 주목받는다. 주원료인 꽁치와 청어 등 등푸른생선에는 EPA와 DHA를 비롯한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 비타민 B12 등이 함유돼 있다.

다만 영양성분은 원료와 건조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서 구룡포 과메기는 올겨울 지역 수산물 시장과 식탁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동해의 자연환경과 지역의 전통이 어우러진 포항의 대표 계절 먹거리가 겨울철 소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구룡포를 비롯한 지역 156곳에서 과메기를 생산했으며, 총생산량은 3천206t, 판매액은 915억 원으로 집계됐다.

▲포항 구룡포 손질 과메기 야채 세트. ⓒ프레시안(오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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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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